미국주식 폭락 장기보유? 매도? 공포탐욕지수

2025년 3월 11일 현재, 미국 증시는 여러 가지 변동 요인이 겹치면서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시장 전반이 흔들릴 때마다 “미국주식 폭락”이라는 단어를 떠올리지만, 또 다른 시각에서는 장기 조정장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최근 발표된 지표에 따르면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종합지수가 지난 7일 1만8069.26에서 마감해 하루 만에 2% 넘게 하락했으며, 다우존스 역시 4만2579.08로 떨어지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멕시코에 적용하기로 했던 25% 관세를 한 달간 유예하기로 결정했음에도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투자 심리가 쉽게 회복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시장에 드리운 관세 이슈와 수익률 변동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4.30으로 반등했다는 점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일부 완화 조치가 시장에 미묘한 안도감을 주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중국에 대한 20% 관세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어, 글로벌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재무부 측에서도 관세 정책 방향에 대해 강경한 발언을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높아진 모습이다. 이러한 가운데 4월 2일로 예정된 추가 관세(유럽, 반도체, 자동차, 의약품 등)도 시행과 유예가 반복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공포 탐욕지수 하락이 의미하는 것

최근 금융시장에서 주목받는 지표 중 하나인 공포 탐욕지수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어느 정도로 불안정하거나 낙관적인지를 보여준다. 현재 이 지수가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된 상태라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에도 공포 탐욕지수가 급락하면 주가 변동성이 심화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하락 국면도 추가 조정 또는 단기 반등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특히 “미국주식 폭락” 우려와 맞물리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한층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테슬라 순매수 변화와 서학개미들의 고민

서학개미들이 선호하던 테슬라의 순매수액이 줄어든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테슬라 순매수액이 6155만달러를 기록해 이전 대비 감소했다. 1억달러에 근접하던 규모가 이번 주에는 이를 밑돌았고, 지난달 말 대비로도 매수세가 다소 약화된 모습이다. 이는 “미국주식 폭락” 시점에 보수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려는 개인투자자들의 선택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관세 리스크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제기하며, 시장 혼란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장기 보유 vs. 매도 시점은?

이처럼 급락장 분위기가 감지되면 자연스레 투자자들은 장기 보유 전략과 매도 결정을 놓고 고민하게 된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무역 갈등과 경기 둔화 신호가 주식시장을 압박하고 있어 추가 하락 여지를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 반면 아직은 전반적인 경제 지표가 심각한 침체를 의미하지 않으며, 미국 정부가 결국 지나치게 시장 충격을 확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미국주식 폭락” 상황이 수면 위로 드러났을 때 매물을 던지는 대신, 오히려 시간을 두고 시장이 진정되길 기다리는 선택지도 언급된다.

투자 전문가들은 단기 변동성을 피하기 위해 분할 매수나 방망이 짧은 트레이딩 전략을 조합하되, 지나친 레버리지 활용은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거시경제 지표와 관세 정책 방향성을 유심히 살피면서, 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되는 시점을 포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다. 다만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지금 시점에선 지나친 낙관보다는 보수적인 접근이 유리하다는 시각이 우세한 편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투자 목적과 기간에 맞춘 전략 설정이다. 올해 들어 여러 차례 부각된 변수들로 인해 시장이 흔들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 증시에 대한 장기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관세 이슈와 공포 심리로 촉발된 단기 회오리가 생각보다 길어질 수 있지만, 예측불가능한 하락을 기정사실화하기에는 아직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판단도 공존한다.

이번 하락 국면 속에서 신중한 대응이 필요한 만큼, 자신이 감수할 수 있는 위험 범위를 점검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시장 흐름을 주시하면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꾸리는 일은 어느 때보다도 요구되는 덕목이다. 장기 보유와 매도 중 어느 쪽을 택하더라도, 반드시 경제 지표와 정책 리스크 등을 고려해 체계적으로 접근해야만 흔들림 속에서도 흔적을 남기지 않는 투자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